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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CEO풍향계] '배터리 홀로서기' 김종현 …'지주사 속도' 박정호

2020-12-11 3 Dailymotion

[CEO풍향계] '배터리 홀로서기' 김종현 …'지주사 속도' 박정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는 'CEO 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LG화학에서 떨어져 나와 홀로서기에 나선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중간지주사 설립에 힘이 실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소식을 배삼진,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LG화학에서 분할된 LG에너지솔루션, 김종현 사장의 지휘 아래 글로벌 기업을 향한 닻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LG가 배터리 사업에 공을 들인지 25년만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0년여간 배터리 분야를 책임진 김 사장은 매출을 7천억원에서 올해 3분기까지 8조원이 넘는 규모로 회사를 키우는데 일조했죠.<br /><br />수천억원의 영업손실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끄는가하면, 올해 LG화학이 배터리 세계 1위의 결실을 맺는데도 역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내년엔 18조 매출, 2024년에는 30조원을 매출을 이룬다는 각오인데, 이를 위해서는 투자를 늘리는 게 큰 과제입니다.<br /><br />일단 내년 하반기쯤 기업공개에 나설 예정으로, 해외투자를 받기 위해 미국에 상장하는 방안도 고려중인데요.<br /><br />단순히 배터리 제조 판매를 넘어 케어, 리스, 충전, 재사용까지 배터리 생애 전반을 다룬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이나 화재 등은 당장 발등의 불입니다.<br /><br />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중간지주사 개편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SK하이닉스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데요.<br /><br />박 부회장은 2011년 하이닉스 인수작업을 주도해 애정이 있고, 그룹내에서는 M&A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죠.<br /><br />부회장이지만 사장 직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공식 직함은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,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는 그룹 부회장으로 ICT위원장입니다.<br /><br />박 부회장은 취임이후 SK텔레콤 내 미디어, 보안, 커머스, 모빌리티분야 분사를 준비해왔는데, 중간지주사 전환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SK하이닉스 등 자회사들을 더 키워내기 위한 복안이죠.<br /><br />다만 수천억원대 지분 매입 등의 과정이 남아 있어 어떻게 숙제를 풀어낼 지는 관심입니다.<br /><br />국내 가치투자 1세대,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렸던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사장이 물러납니다.<br /><br />성과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가치투자란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해 제가치를 인정받을때 수익을 실현하는 전통적인 투자방식이죠<br /><br />이 사장은 1998년 국내 최초로 가치투자펀드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으며 이름을 알렸고, 2000년부터 6년간 가치투자로 435%의 고수익을 거두기도 했죠.<br /><br />이후 16년간 한국밸류운용 창립 멤버로 한국의 가치투자를 정착시킨 상징적인 인물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제로금리와 디지털전환의 시대에 성장주의 질주에 맞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기술주를 외면해왔던 워런 버핏도 올해 애플 투자로 큰 수익을 얻었고, 최근에는 바이오 기업에 집중투자하고 있어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년엔 다시 가치주의 기회가 온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입니다만, 이 대표의 퇴장은 꿈과 성장스토리가 없는 기업에는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류업계도 3세 경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이트진로 박태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사장은 창업주인 고 박경복 회장의 손자이자, 박문덕 회장의 장남입니다.<br /><br />지난 5년간 경영전략본부장과 영업·마케팅을 맡아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했다는게 하이트진로측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출시한 테라와 진로이즈백이 시장에서 평가가 좋았고, 10년간 적자를 이어온 맥주 부문도 흑자 전환했죠.<br /><br />소주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해외사업을 총괄했던 동생 박재홍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형제 경영이 시작된 셈인데요.<br /><br />박 사장은 하이트진로를 글로벌 주류 회사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인데, 전세계 증류주 시장 1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갈지 궁금해집니다.<br /><br />재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공정경제 3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경제민주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취지와 달리 기업 경영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시각도 있는데요.<br /><br />아무쪼록 우리 경제를 우뚝 세울 수 있는 방안이 되길 기대해봅니다.<br /><br />이번주 CEO 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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